2019년 10월 28일
애플의 에어팟프로 1세대가 야심 차게 출시되었다.
그리고 약 3년의 기간 동안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는데,
2022년 9월 7일 긴 공백을 깨고
에어팟프로 2세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에 에어팟프로 1세대를 문제없이 사용해왔던 나는
2세대로 바꿀 의향이 전혀 없었으나,
얼마 전 헬스를 끝내고 집에 가는 도중에
길거리에서 한쪽 유닛을 분실하는 바람에
에어팟프로 2세대를 구매하게 되었다.
1. 에어팟프로 2세대를 택한 이유
사실 에어팟프로 2세대를 구매하기 앞서
다른 제조사의 제품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3-4곳의 블루투스 이어폰들을 서로 비교하며
엄청난 고민에 빠져 있었는데,
현재 사용 중인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그리고 아이폰 사이에서의 자동 기기 전환 측면에서
에어팟프로 2세대가 상당히 우수할 것으로 고려되어
해당 제품을 택하게 되었다.
2. 에어팟프로 2세대 구매처와 구매 가격
1) 구매처
내가 제품을 구매했던 곳은 지마켓인데,
그 당시 해외직구 제품이 아닌 국내용 제품이
다른 사이트들과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길래
해당 사이트를 택하였다.
참고로,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해외직구 제품들이 더 저렴하게 판매되었다.
2) 구매 가격
에어팟프로 2세대의 정가는 359,000원이고,
나는 62,600원을 할인받아
296,400원에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
3. 자세한 제품 언박싱 & 기능과 성능
내가 주문했던 에어팟프로 제품은
주문 당일에 바로 출고되었으며,
다음날 집으로 안전하게 배송되었다.
그리고 제품은 에어캡에 포장된 후
CJ대한통운 택배 상자에 담아져 있었고,
오염 및 찍힘 등의 파손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에어팟프로 2세대의 상자는
1세대 때와 마찬가지로 한 손에 잡히는 크기였으며,
상자의 전면은 별다른 문구 없이
두 개의 유닛 사진으로만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었다.
또한 포장 방식이 일부 변경되어
비닐 포장재는 사용되지 않았다.
포장 방식이 변경되었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상자 후면의 양쪽에는 절취선이 만들어져 있었고,
절취선이 제거되어야 상자가 개봉되었다.
상자를 개봉하니 가장 먼저
설명서들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애플 로고 스티커는 더 이상
설명서와 함께 제공되지 않았다.
에어팟프로 2세대는 비닐 포장재에 포장된 후
상자에 담아져 있었고,
오염이나 파손의 흔적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디자인은
1세대를 크게 벗어나진 않았으며,
세세한 부분이 업그레이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1세대에서 발생했던 간지러움을
2세대에서 팍팍 긁어주는 것 같았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언급!)
에어팟프로 2세대의 사양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크기
-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 크기 : 60.6mm X 45.2mm X 21.7mm - 유닛 크기(가로X세로X두께) : 21.8mm X 30.9mm X 24.0mm
2) 무게
-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 무게 : 50.8g
- 유닛 무게 : 5.3g
3) 배터리 최대 사용 가능 시간
- 유닛 한 번 충전 기준 : 청취는 최대 5.5시간 ~ 6시간 이용 가능하고, 통화는 최대 4.5시간 이용 가능하다.
-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 사용 기준 : 청취는 최대 30시간까지 사용가능하며, 통화는 최대 24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4) 적용된 블루투스 버전 : Bluetooth 5.3 버전
5) 방수 등급 : 유닛과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에 IPX4가 적용되어 땀과 습기 등에 의한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
6) 칩
- 유닛 : Apple H2 헤드폰 칩
-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 : Apple U1 칩
7) 센서
- 피부 감지 센서
- 내향 마이크, 듀얼 빔포밍 마이크
- 모션 및 음성 감지 가속도계
- 터치 제어 센서
8) 적용된 기술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및 주변음 허용
- 머리 추적을 통한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
- 통풍구 시스템을 통한 균일한 기압 조절
- 하이 익스커션 Apple 드라이버,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
- 적응형 EQ
9) 유닛 터치 컨트롤
- 1회 터치시 : 음악 재생 및 정지, 전화 받기
- 2회 연속 터치시 : 다음 음악 재생
- 3회 연속 터치시 : 이전 음악 재생
- 위 아래로 스와이프시 : 음량 조절
- "Siri야"라고 부를시 : 명령 실행 가능
상자 속 가장 아랫부분에는
여러 가지의 액세서리들이 담아져 있었는데,
액세서리의 구성은
USB-C타입 라이트닝 케이블과 이어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또한 이어팁의 사이즈가 XS부터 L까지 제공되어
유닛에 기본으로 장착된 M사이즈가 맞지 않을 때에는
자신의 귀 사이즈에 맞는 이어팁으로
바로 교체하면 되었다.
4. 에어팟프로 1세대, 2세대 비교
지금부터 에어팟프로 1세대와 2세대를
서로 비교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아래의 왼쪽 제품은
우리 엄마가 현재 사용하고 계신
에어팟프로 1세대 제품이고,
오른쪽 제품은 이번에 새로 구매한
에어팟프로 2세대 제품이다.
1) 가격
1세대의 가격은 329,000원이며,
2세대의 가격은 3만원이 인상된 359,000원이다.
2)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
(1) 디자인과 크기
디자인에 있어 큰 차이는 없었지만,
2세대의 측면과 하단에
랜야드 루프(걸이)와 스피커가 추가되어 있었다.
그리고 크기(가로X세로X두께)는
30.9X21.8X24mm로 서로 동일했다.
(2) 맥세이프 지원 및 무선충전
두 제품 모두 맥세이프 충전이 지원되었고,
2세대 충전 케이스에서
애플워치 충전기 사용이 가능해졌다.
(3) 방수와 방진
1세대와 2세대 충전 케이스 모두
IPX4의 생활 방수 기능이 갖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방진 기능은 두 제품 모두 제공되지 않았다.
(4) 칩 탑재와 나의 찾기(Find My)
2세대 충전 케이스부터 Apple U1 칩이 탑재되어
'나의 찾기(Find My)' 네트워크 사용이 가능해졌다.
(5) 배터리 사용 시간
1세대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18-24시간이었고,
1세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24-30시간이었다.
3) 유닛
(1) 무게
1세대 유닛의 무게는 5.4g이었으며,
2세대 유닛의 무게는 5.3g이었다.
(2) 배터리 사용 시간과 고속충전
1세대 유닛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3.5-4.5시간이었고,
2세대 유닛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4.5시간-6시간이었다.
그리고 두 제품 모두 고속충전이 지원되었다.
(3) 피부감지센서
1세대의 유닛에는 광학센서가 탑재되었으며,
2세대 유닛에는 피부감지센서가 탑재되어 있었다.
그래서 에어팟프로 2세대 유닛을
주머니에 넣어도 착용으로 인식되지 않았다.
(4) 프로세서와 블루투스 버전
1세대 유닛에는 Apple H1 헤드폰 칩이 탑재되었고,
2세대 유닛에는 H2 헤드폰 칩이 탑재되었다.
그리고 블루투스 버전은 각각 5.0, 5.3이었다.
(5) 노이즈캔슬링
두 제품 모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으며,
2세대에서 그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되었다.
(6) 터치 컨트롤과 Siri 호출
1세대에선 터치 컨트롤만 가능했으나,
2세대부턴 스와이프도 추가되어
음량 조절도 가능해졌다.
그리고 두 제품 모두 Siri 호출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다.
(7) 이어팁 사이즈와 호환
1세대 유닛의 이어팁 사이즈는
S, M, L 3가지로 구성되어 있었고,
2세대 유닛의 이어팁 사이즈는
XS, S, M, L 4가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1세대와 2세대 유닛은
서로 호환되지 않았다.
(8) 공간음향과 적응형 EQ
공간음향 기능과 적응형 EQ기능은
두 제품 모두에 탑재되어 있었다.
5. 실사용 후기
나는 에어팟프로 2세대에
투명 케이스와 흰색 실리콘 스트랩을 장착하여
약 2주 정도 사용해왔는데,
구매하길 정말 잘했다고 느껴졌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눈에 뜨게
늘어났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으며,
애플 기기간 자동 연결 전환도 아주 매끄러워졌다.
또한 노이즈캔슬링과 음질에 있어서도
막귀인 내가 들어도 현저히 좋아졌다고 느껴졌다.
사실상 해당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해보기 전까진
'돈 낭비를 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생각이 확 바뀌었다.
그래서 에어팟프로 1세대에서 2세대로
갈아탈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
애플 에어팟프로 2세대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