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글은 단순 정보성 글이고,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함께 우리나라 최대의 빅테크 기업이다. 그리고 해당 기업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왔는데,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라는 회사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카카오는 어떻게 성장해 왔을까?
카카오는 2010년 3월 카카오톡이라는 무료 메신저 서비스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그 당시 대부분의 국민들은 피처폰을 사용해 왔으며, 유료서비스인 SMS 또는 MMS서비스가 주요 메신저 수단이었다. 또한 나는 그때 모토로이라는 스마트폰을 사용했었는데, 카카오톡 사용자가 0명이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상당히 활성화되면서 카카오톡의 이용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국민들은 카카오톡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카카오는 많은 이용자를 기반으로 선물하기, 게임, 이모티콘, 스토리, 페이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2014년 국내 포털 회사인 다음과 합병했다. 그 후 카카오는 다음카카오라는 이름으로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을 했으며, 모빌리티 및 페이 사업으로도 꾸준히 확장해 나갔다.
2015년 9월 다음카카오는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음원, 모빌리티, 뱅크, 페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고, 2017년 카카오 주식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2019년 카카오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혜주로 급부상하면서 시가총액이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2020년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다. 그리고 2021년 4월 카카오의 주식은 5:1의 비율로 액면분할되었고,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연달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었다. 그 과정 속에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네이버를 제치며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기록을 보여주었으며, 카카오는 거대한 그룹의 모습을 갖추었다.
하지만 카카오 성장의 이면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어왔는데, 해당 문제들에는 금산분리법, 기업 인수, 자회사 상장, 보안, 데이터센터, 규제, 골목상권침해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카카오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가고 있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발돋움하고 있다.
2. 카카오의 사업영역
현재 카카오는 플랫폼사업과 콘텐츠 IP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총 계열사 수는 3월 기준 손자회사까지 포함해 총 126개이다. 그리고 계열사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플랫폼 사업
(1) 카카오톡 & 다음
(2) 카카오스타일
(3) 카카오페이
(4) 카카오뱅크
(5) 카카오벤처스
(6) 카카오인베스트먼트
(7) 카카오엔터프라이즈
(8) 카카오모빌리티
(9) 카카오브레인
(10) 카카오헬스케어
(11) 카카오G
(12) 카카오스페이스
2) 콘텐츠 IP 사업
(1) 카카오게임즈
(2) 카카오엔터테인먼트
(3) 카카오픽코마
카카오의 사업영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존에는 플랫폼 사업에 많은 힘을 들였으나, 현재는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IP 사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콘텐츠 사업을 통해 해외로부터의 수익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3. 증권시장에 상장된 카카오 & 계열사 2022년 재무제표
회사명 | 카카오 | 카카오게임즈 | 카카오뱅크 | 카카오페이 |
매출액 | 7조1,068억원 | 1조1,477억원 | 1조6,058억원 | 5,217억원 |
영업이익 | 5,803억원 | 1,758억원 | 3,532억원 | -455억원 |
영업이익률 | 8.17% | 15.32% | 21.99% | -8.73% |
당기순이익 | 10,626억원 | -1,961억원 | 2,631억원 | 268억원 |
순이익률 | 14.95% | -17.09% | 16.38% | 5.14% |
부채비율 | 69.70% | 92.27% | 591.43% | 74.59% |
유보율 | 25,032.00% | 19,929.90% | 139.76% | 2,485.64% |
EPS | 3,037원 | -2,929원 | 553원 | 407원 |
PER | 17.48배 | -15.25배 | 43.98배 | 133.08배 |
PBR | 2.32배 | 2.16배 | 2.03배 | 3.99배 |
배당금 | 60원 | X | 80원 | X |
2022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증권시장에 상장된 카카오와 계열사의 순위를 나열해 보면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순이며,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나열해 보면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순이다. 즉, 모회사인 카카오가 매출과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우세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4. 1년간 카카오 계열사 주가 변화
2022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의 카카오 계열사의 주가 변화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2022년 5월 2일 주가 | 2022년 12월 29일 주가 | 2023년 4월 18일 주가 | |
카카오 | 87,300원 | 53,100원 | 59,000원 |
카카오게임즈 | 59,000원 | 44,650원 | 40,900원 |
카카오뱅크 | 41,100원 | 24,300원 | 23,750원 |
카카오페이 | 108,000원 | 54,200원 | 57,200원 |
첫 번째로, 카카오의 주가는 2022년 5월 2일 87,300원, 2022년 12월 29일 53,100원, 2023년 4월 18일 59,000원을 기록했고, 주가는 장기간의 하락 끝에 소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2022년 5월 2일 59,000원, 2022년 12월 29일 44,650원, 2023년 4월 18일 40,900원을 기록했으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로,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2022년 5월 2일 41,100원, 2022년 12월 29일 24,300원, 2023년 4월 18일 23,750원을 기록했고, 구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네 번째로,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2022년 5월 2일 108,000원, 2022년 12월 29일 54,200원, 2023년 4월 18일 57,200원을 기록했으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 카카오의 주가는 왜 하락했을까?
카카오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상당한 국민적 관심을 받았고, 주가는 2021년 6월 24일 173,000원을 기록하며 엄청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 후 카카오의 주가는 네이버와 함께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으며, -60% 이상의 주가하락을 보여주고 있는데 코스피 상위 종목이 이렇게 까지 하락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카카오의 주가는 왜 이렇게 까지 하락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선 일반인인 나로선 확실히 무엇이라고 이야기할 순 없지만, 네이버의 주가도 함께 하락한 것을 보면 시장의 유동성 회수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기준금리를 0%대로 낮추는 등 경기 부양 정책이 시행되었고, 이러한 상황은 성장주인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하지만 자금이 다시 회수되면서 성장주의 주가는 빠르게 하락하였으며, 지금도 뚜렷한 회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간혹 어떤 분들은 카카오의 주가가 자회사의 상장(이른바 쪼개기 상장)으로 인한 주가 디스카운트가 발생하여 하락했다고 하시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해당 의견에는 다소 공감하지 못하는 바다. 그 이유는 카카오의 주가 하락의 원인이 자회사의 상장에 있었다면, 네이버의 주가 하락의 원인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식 차트가 서로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보면, 자회사 상장 이슈보다는 고금리 정책 및 규제 정책 등에 하락의 원인이 있다고 본다.
6. 정리
지금까지 카카오의 성장과정, 사업영역, 2022년 재무제표, 1년간 주가변화, 카카오의 주가 하락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다. 카카오가 상당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기에 부정적인 이슈들이 쉽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카카오가 이를 기반으로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