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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어음의 의미와 종류 완벽하게 정리하기!

1. 어음의 의미

어음의 의미

어음이란 타인으로부터 금전을 빌리면서 작성하는 문서로 지불할 금액, 지불할 날짜, 지불처 등을 상세하게 기재하는 문서이다. 쉽게 말해, 과거에 동네 슈퍼에서 물건을 외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때 작성하던 외상 장부를 어음이라 생각하면 된다.

 

2. 어음의 종류

어음의 종류

이용하는 목적에 따라 어음의 종류는 다양하게 나뉘어 있으며, 이 글에서는 총 10종류의 어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1) 대금을 지급하는 당사자에 따라

(1) 약속어음

약속어음이란 어음을 발행 당사자가 직접 금전 지급을 약속하는 문서를 의미한다.

 

(2) 환어음

환어음이란 어음 발행 당사자가 제 3자에게 금전 지급을 위탁하는 문서를 의미한다. 즉, 어음으로 빌린 돈을 어음 발행 당사자가 갚는 것이 아닌 제3자가 대신 갚는 것을 의미한다.

 

2) 기업의 자금 활용 목적에 따라

(1) 상업어음

상업어음이란 어음 발행 당사자가 사업장의 물품 거래를 위해 발행하는 금전 지급 약속 문서를 의미한다. 이는 물품의 거래를 위해서만 발행되어 진성어음이라고도 하고, 많은 기업들이 상업어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2) 융통어음

융통어음이란 어음 발행 당사자가 사업 자금을 위해 발행하는 금전 지급 약속 문서로써 사업장의 물품 거래와는 무관하게 기업의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발행하는 문서를 의미한다. 그리고 융통어음은 일반적으로 신용도가 다소 낮은 개인이나 기업이 발행하며, 상업어음과 비교해 법적 효력이 약하다.

 

3) 금융기관과의 거래 방식에 따라

(1) 대부어음

대부어음이란 어음 발행 당사자가 채권자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차용증 대신 발행하는 문서를 의미한다.

 

(2) 할인어음

할인어음이란 어음 발행 당사자가 기업이 단기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기존에 상거래 혹은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한 어음을 금융기관이 할인가에 매입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3) 견질어음

견질어음이란 현재 대한민국에선 발행이 사실상 금지된 어음으로써 어음 발행 당사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전을 지급받으면서 금액, 발행일, 지불날짜 등을 작성하지 않고 발행하는 문서이다. 즉, 해당어음은 일종의 백지어음으로써 기업에서 신용문제가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은 금액, 발행일, 지불날짜 등을 작성하여 바로 현금화할 수 있고, 어음을 발행한 기업은 자금난 및 부도에 직면할 수 있다.

 

4) 여러 목적에 따라

(1) 기업어음

기업어음이란 신용도가 높은 기업이 단기자금을 융통하기 위해서 1년 이내 만기로 발행하는 문서를 의미한다. 즉, 만기가 짧은 융통어음이라 보면 되며, CP(Commercial Paper)라는 용어로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해당 어음은 별도의 담보가 필요하지 않아 기업의 부담을 다소 덜어준다고 볼 수 있다.

 

(2) 무역어음

무역어음이란 수출이나 수입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수출 및 수입업자가 발행하는 문서를 의미한다. 그리고 무역어음의 만기는 180일 이내이고, 금리는 기업어음의 금리와 유사하다.

 

(3) 백지어음

백지어음이란 어음 발행 당사자가 어음의 요건(금액, 만기, 발행처 등)을 기재하지 않은채 발행하는 문서를 의미하며, 어음의 취득자는 기재되지 않는 부분을 추후에 보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백지어음은 주요 요건들이 기재되지 않은 문서이고 소지자가 해당 공란을 직접 기재할 수 있기 때문에, 백지어음의 발행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4) 표지어음

표지어음이란 금융기관이 매입한 어음을 근거로 다시 분할 및 통합하여 재발행한 문서를 의미하며, 금융기관은 어음 발행당사자로서 개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어음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