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강원도 춘천에 다녀오며
친한 형을 만나러 잠시 홍천에 들렸다.
그리고 형과 짜장면을 먹기 위해 중국집으로 향했는데,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그래서 근처에 있던 잣두부 전골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잣두부 요리와 막국수로 유명한 길매식당이었고,
형이 말씀하시길 길매식당은
외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셨다.
길매식당 건물 옆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입구에는 상호명이 적힌 나무현판이 걸려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는 상당히 깔끔했고,
가정집에 방문하는 느낌이 강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고,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일이었다.
그리고 재료 소진시
영업은 바로 종료되었다.
우리는 토요일 오후 4시쯤 이곳에 방문했고,
이 날따라 손님이 많지 않아서
대기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형이 말씀하신 바로는
평소에는 줄서서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길매식당 내부는
좌식형 좌석들로 꾸려져 있었고,
바닥 및 테이블 모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그리고 사장님? 직원분?께서는
체온측정과 출입명부 인증을 꼼꼼히 확인하셨다.
벽에는 메뉴판, 상차림 사진, 원산지 표시판 등이
모두 부착되어 있었다.
그래서 메뉴를 수월하게 선택할 수 있었고,
우리는 잣두부전골 2인분(2만4천원)을 주문했다.
나는 솔직히 막국수도 먹고 싶었는데,
2인분 부터 주문이 가능했던 터라
아쉽게 전골만 주문해서 먹었다.
음식은 아주 빠르게 제공되었고,
잣두부전골부터 세팅되었다.
잣두부 전골은 두부, 파, 팽이버섯,
당근, 고추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양은 딱 2인분 양이었다.
잣두부전골의 반찬으로
오이무침, 애호박말랭이 무침, 백김치, 감자조림,
무나물, 코다리 조림, 고사리 무침 등이 제공되었고,
공기밥은 2인분이라 2공기가 제공되었다.
사실상 나는 현지인 분들보다
외지인 분들이 많이 찾는다하여
기대감을 전혀 갖고있지 않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맛있었다.
반찬은 하나같이 간이 딱 맞았고,
밥과 먹기에 너무나도 좋았다.
특히,
코다리 조림이 속까지 양념이 잘 베어 있어서
내 입에 완전 잘 맞았다.
잣두부전골이 충분히 끓은 후
접시에 담아서 먹었는데,
전골도 역시 맛있었다.
국물이 진국처럼 진하지는 않았지만
간이 딱 맞으면서 깔끔하며 담백했고,
두부도 시중에 파는 두부보다 더 고소했다.
개인적으로, 잣의 맛은 느끼지 못했는데,
오히려 내가 알던 두부의 맛이라 더 좋았다.
글을 정리해보면,
길매식당의 음식은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결코 후회할 맛은 아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고,
그 때는 막국수도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관계자분들 모두 밝은 모습이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하고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