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수내닭꼬치 속초조양점이 있던 자리에
핵밥 속초조양점이 새롭게 들어섰다.
인터넷으로 이곳을 검색해보니
고기덮밥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고,
매장 내 식사, 포장, 배달이 모두 가능했다.
맛이 궁금했던 나는
요기요 포장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했는데,
내가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다.
1) 연어장덮밥 : 10,900원
- 연어장 토핑추가 : 4,000원
- 닭튀김 2쪽과 미니우동 추가 : 3,000원
2)생연어한접시 : 4,900원
가격은 총 22,800원이 나왔고,
요기패스와 쿠폰 할인이 적용되어
19,800원을 결제했다.
포장이 완료되는 시간에 맞추어
매장을 방문했고,
음식 포장은 이미 완료되어 있어서
바로 픽업해서 나왔다.
추가로,
매장의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깔끔하면서 밝아서
매장에서 식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음식들은 핵밥이라고 적힌 비닐봉투에 담아져 있었고,
꼼꼼히 포장되어 있어서
밖으로 새어나온 음식들은 전혀 없었다.
봉투를 개봉하여 속을 들여다보니
생연어가 훤히 들여다 보였고,
봉투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가져오다 보니
연어가 한쪽으로 쏠려있었다.
음식들은 모두 플라스틱 용기 속에 담아져 있었고,
추가메뉴까지 주문해서 그런지
구성이 상당히 알찼다.
반찬은 배추김치와 단무지로 구성되어 있었고,
딱 혼자서 먹을 정도의 양이었다.
그래서 잔반없이 모두 해치울 수 있었다.
추가로 주문했던 우동과 닭튀김은
작은 흰색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져 있었고,
가격이 저렴한 만큼
에피타이저로 먹기에 좋은 양이었다.
그리고 닭튀김은 메뉴에 2조각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3조각이었다.
나는 주메뉴를 먹기 앞서
이 두가지 음식을 먼저 먹어보았다.
닭튀김은 후라이드 순살 치킨의 맛이었으며,
곁들여 있던 타르소스? 마요소스?와 너무 잘 어울렸다.
그리고 우동은 면과 국물이 서로 분리되어 있어서
집에서도 쫄깃한 면발을 경험할 수 있었으며,
간이 딱맞는 기본에 충신한 우동의 맛이었다.
연어장을 추가한 연어장덮밥은
푸짐한 연어장, 양파, 흰밥, 날치알,
고추냉이, 절임생강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혼자서 부담없이 즐기기에 딱 맞는 양이었다.
참고로,
나는 생강을 완전히 불호하는 편이라
생각만 쏙 빼놓고 밥을 비볐다.
연어장덮밥의 맛은 전체적으로
비리지도 짜지도 않아서 입안으로 술술 들어갔고,
충분히 식혀진 밥 위에 연어가 얹어져서 그런지
연어의 식감도 살아 있었다.
게다가 위에 뿌려져 있던 마요소스는
연어장에 새콤달콤한 맛을 더해주어
맛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정말로 내 입에 찰떡같이 잘 맞았다.
사이드 메뉴에 있던 연어한접시는
연어, 양파, 마요소스로 이루어져 있었고,
연어는 총 8조각이 담아져 있었다.
나는 연어를 숟가락에 올려 놓은 후
양파와 소스를 얹어서 먹었는데,
연어가 신선해서 식감이 살아있었고,
소스와 아주 찰떡 궁합이었다.
글을 정리해보면,
핵밥은 고기덮밥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연어덮밥도 맛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돈주고 먹을 맛이었다고 본다.
솔직히 속초에서 내 입에 맞는
연어덮밥 맛집이 없어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아쉬움을 떨쳐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