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한 이화원에서
중화요리 세트 메뉴를 배달시켜 먹었다.
내가 주문했던 세트 메뉴는
B세트(탕수육+짜장+짬뽕+군만두)이고,
가격은 19,000원이었다.
그리고 교동까지의 배달료는 4천원이었다.
이화원의 음식은
약30-40분 정도 소요되어 배달되었고,
모두 비닐랩으로 꽁꽁 싸매져 있었다.
구성은 면 2그릇, 짜장소스,
짬뽕국물, 탕수육 고기,
탕수육 소스, 간장, 단무지, 양파,
춘장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모두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짜장면은 그릇이 가득찰 정도로 양이 많았고,
소스에는 양파, 당근 등의 채소들과
고기들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면은 소스와 분리되어 있어서
불지않은 상태로 쫄깃했고,
소스는 짜지않으면서 채소와 고기들에도
소스의 맛이 깊숙히 베어있었다.
짬뽕도 역시 짜장면과 마찬가지로 양이 푸짐했고,
국물에는 호박, 부추, 양파 등의 채소들과
각 종 해산물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국물은 비린맛과 텁텁함 없이 맛이 진했으며,
면은 처음엔 국물이 스며질지 않아 겉돌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물이 스며들어
쫄깃한 면발과 더 진해진 국물을 맛볼 수 있었다.
탕수육은 고기와 소스가 서로 분리되어 있어서
찍먹과 부먹을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었으며,
양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았다.
탕수육을 먹었을 때
고기와 튀김옷은 약간 눅눅하긴 했지만,
두께가 모두 두꺼우면서 잡내 없이 담백했고,
소스는 새콤달콤하면서 걸쭉했다.
그리고 군만두는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담백하면서 간이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튀김류들은 분명 맛있긴 했지만,
바삭한 찹쌀 튀김옷을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와
결이 달라서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이화원의 음식은 전체적으로
레트로한 옛날식 중화요리의 맛이라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어린 시절에 먹던 맛과 좋은 가성비를
경험할 수 있어서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