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맛집

속초 먹거리단지 중화요리! 강짬뽕 포장 리뷰

950914 2022. 3. 1. 11:08

어제부터 날씨가 급 따뜻해졌다.
확실히 3월이 되기 직전이라 그런지
봄냄새가 곳곳에서 물씬 풍겨졌다.
나는 겨울을 워낙 싫어했던지라
봄냄새가 너무 반갑게 느껴졌고,
이러한 저녁을 시시하게 보내기 싫었다.
그래서 혼자 기분을 낸다는 핑계로
중화요리를 포장으로 주문해서 먹었다.

내가 중화요리를 포장했던 매장은
속초 먹거리촌에 위치해 있었던 강짬뽕이었고,
주문했던 메뉴는
2만원 가격의 탕수육 중사이즈
1만원 가격의 해물 강짬뽕 곱배기였다.
그리고 배민에서 제공하는
매일 포장 2천원 할인쿠폰을 적용받아
2만8천원을 지불했다.

음식은 준비되는데까지 약 15-20분 정도 소요되었고,
차량을 이용해 바로 픽업해왔다.
참고로,
매장 앞엔 별도의 주차시설이 없어서
청초주공 아파트 주차장에
비상등을 켠채로 잠시 세워놓고 음식을 픽업했다.

나는 음식이 포장된 봉지를
집으로 가져와 바로 개봉했고,
음식은 차곡차곡 담아져 있었다.
간장 뚜껑이 덜 닫혀 있어서
간장이 살짝 새어나오긴 했으나
많이 새어나오진 않아서 문제 없이 음식들을 꺼냈다.

봉투 속에 담아져 있던 전체 구성은
탕수육 고기, 탕수육 소스, 간장, 면,
짬뽕 국물, 단무지, 양파, 춘장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소스 및 육수가 따로 포장되었다는 점과
단무지가 2개나 제공되었던 점이 너무 좋았다.

짬뽕은 면과 국물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국물의 내용물에는 청경채, 홍합, 오징어, 양파,
당근, 목이버섯, 숙주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면은 내가 매장에 도착했을 때
바로 삶아져서 나온터라
전혀 불어 있지 않았고,
곱배기 양이라서 양도 많았다.

면과 국물이 합쳐진 완전체의 짬뽕을 먹었을 때
국물은 오래우려진 것처럼 진하면서 짜지 않았으며,
맵기는 인위적으로 맵지 않아서
맵찔이인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해물이 들어갔음에도 전혀 비리지 않았고,
면에는 국물이 잘 스며들어 있어서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짬뽕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밥까지 말아 먹었다.

탕수육은 튀김과 소스가 서로 분리되어 있었고,
소스에는 당근, 양파, 오이 등이 들어가있었다.
그리고 탕수육의 튀김 양(중사이즈)은
2인분 정도로 느껴졌으며,
소스 양은 팍팍 찍어 먹어도
남았을 정도로 아주 푸짐했다.

튀김을 소스에 찍어 먹었을 때
튀김은 전체적으로 폭신한 식감이었으며,
튀김 옷이 두껍지 않아서
잡내없이 두툼한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소스는 특유의 한방 냄새없이
새콤달콤해서 너무 좋았다.

반찬으로는 단무지, 양파, 춘장이 제공되었는데,
생양파는 먹지 않는지라
단무지만 쏙쏙 골라 먹었다.

전체적으로,

처음으로 강짬뽕에서 주문해서 먹었던
탕수육과 해물 강짬뽕은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딱 맞아서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으며,
음식을 먹은 이후에도
장트러블도 생기지 않아서 그야말로 만족 그 자체였다.
혹시라도,
나의 경우처럼 위장이 약하시거나
중화요리를 먹을 때마다 장트러블을 겪으셨던 분들께
여기 음식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