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디저트

봉천동 낙성대역 공부하기 좋은 감성 카페 청춘랜드 🌿

950914 2022. 3. 10. 12:54

얼마 전, 친구의 추천으로
관악구 봉천동 낙성대역에 위치한
독특하면서 감성도 있던 개인 카페에 다녀왔다.

그 카페는 바로 청춘랜드라는 곳이었고,
낙성대역 1,2번 출구 쪽
원당황소곱창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었다.

사실 나는 청춘랜드 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들어갈지 말지 잠시 망설였다.
그 이유는 내가 보통 방문하던 카페와는 다르게
올드한 느낌일 것 같았기 때문인데,
친구가 일단 들어가 보라고 적극 추천하길래
그냥 긴가민가하며 문을 밀고 들어갔다.

입구에는 거울, 화장지,
메뉴가 적혀진 입간판이 놓여져 있었고,
나는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갔다.

카페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나는 친구가 이 카페를 추천했던 이유에 대해
바로 알 수 있었다.

청춘랜드의 밖은 다소 올드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내부는 아기자기하면서 감성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셨는지
구석구석 구경할 요소들이 많았다.

이 곳에는 메뉴가 정말로 다양했는데,
나는 친구로 부터 맛있다고 추천받았던
카야 토스트, 바닐라 아이스크림 크로플,
아이스 아메리카노, 1L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그리고 가격은 총 2만원이 나왔다.

사장님께서는 메뉴를 천천히 골랐는데도
차분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셨고,

메뉴를 주문하자마자 진동벨을 제공해주셨다.

주문한 메뉴는 약 5-10분 정도 소요되어 준비되었고,

카야토스트와 아이스크림 크로플은 이쁜 쟁반에

음료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아져 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크로플에 뿌려서 먹는

메이플 시럽을 공짜로 주셨다.

우리는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던

아이스크림 크로플 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크로플과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너무 좋았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쫀득하면서 부드러웠고,

크로플은 쫄깃하면서 고소했다.

확실히,

크로와상 생지부터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셔서 그런지

크로플이 역대급으로 맛있었다.

카야토스트는 토스트+버터+카야잼으로

이루어진 음식이었으며,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찰떡이었다.

빵의 바삭함, 버터의 고소함, 카야잼의 달콤함이

최상의 조합을 이루었고,

달콤한 고구마 무스처럼 느껴졌던 카야잼이

나에게 불호없이 맛있게 다가왔다.

내가 먹었던 1L 용량의 아이스아메리카노는
탁월한 선택이라 느껴졌을 정도로 괜찮았는데,
쓴맛의 원두가 사용되어서 디저트들과 잘 어울렸으며
커피 맛도 진해서 입 안으로 술술 들어갔다.
보통 시중에 판매되는 대용량 커피들은
연한 경향이 많아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마셨지만,
우려와는 달리 진한 맛이라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글을 정리해보면,

청춘랜드는 정말 숨겨진 카페 맛집이라고 생각하며,

기회가 되면 다른 디저트들도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매장 곳곳에

눈치보지 말고 장시간 공부해도 된다는

안내문도 부착되어 있었어서

그때는 공부할 것들을 가지고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