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맛집

속초 원조 털보네 토종닭 능이백숙 진짜 맛있다!

950914 2022. 8. 6. 14:59

얼마 전,
엄마, 이모, 이모 친구분과 함께
청대마을 쪽에 위치한 원조 털보네 토종닭에 다녀왔다.

매장에 방문하기 3-4시간 전쯤
전화상으로 미리 좌석과 메뉴를 예약했고,
시간에 맞추어 매장을 방문했다.
참고로,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8만원 가격의 능이백숙 1마리였다.

몸보신의 계절이라 그런지
매장에는 손님분들이 정말로 많았으며,
우리는 실외 좌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테이블에는 반찬들과 수저들이
예약 시간에 맞추어 세팅되어 있었고,
반찬의 구성은 양파 무침, 두부 구이, 메밀 전,
백김치, 동치미, 배추김치 등 9가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반찬의 맛은 전체적으로 입에 잘 맞았고,
김치들과 무침은 백숙에 곁들여 먹기에 좋았다.

백숙에 찍어먹는 소스로는 깨소금이 제공되었으며,
부족함 없는 양이 제공되었다.

1마리의 능이백숙은
감자, 능이버섯, 부추, 닭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양은 4명이서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많았다.
그리고 내용물들은 기본적으로 익혀져 있었다.

직원분께서는 예쁘게 담긴 음식을 보여주신 후
그 자리에서 닭을 직접 가위로 잘라 주셨다.
그리고 국물이 끓으면 먹어도 된다는
말씀을 전하신 후 주방으로 향하셨다.

능이백숙의 국물을 5분도 안되어 끓기 시작했으며,
엄마가 국자로 한 그릇씩 담아주셨다.

나는 식단을 하고 있는 중이라
닭 부위 중 가슴살만을 골라서 먹었는데,
가슴살은 질기지 않으면서 잡내 없이 담백했다.
그리고 닭에 국물이 잘 배어 있어서 상당히 촉촉했고,
부추, 능이버섯, 감자도 너무 신선하고
다른 재료들과 조합을 잘 이루었다.
더불어, 능이 향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백숙을 다 먹고 난 후에는 죽이 제공되었으며,
죽은 항아리 용기에 담아져서 제공되었다.
그리고 양은 4명이서 후식으로 먹기에 딱 좋았고,
맛은 닭 육수로 만든 아주 고소한 누룽지 죽의 맛이었다.
추가로, 죽을 닭국물에 말아서 먹으니
담백함이 2배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나 같은 경우 치킨은 좋아하면서
백숙은 엄청 불호하는 편인데,
원조 털보네 토종닭에서 먹었던
백숙은 내 입에 아주 잘 맞았다.
그래서 맛있으면서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했다고 느꼈으며,
가족 모임이나 단체 모임으로
오기에 딱 좋을 것 같았다.
혹시라도 속초 토종닭 맛집을 찾는 분이 계시다면
첫째도 둘째도
원조 털보네 토종닭이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