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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탕수육을 평범하게 드시나요? 김치치즈탕수육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950914 2022. 9. 4. 16:11

과거 탕수육은 자장면이나 짬뽕과 함께 먹어야 하는 요리로만 인식되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탕수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는데, 퓨전 음식의 형태로 메뉴가 다양화되었다. 그중에서도 탕수육에 김치와 치즈가 곁들여진 김치치즈탕수육(김치피자탕수육,김피탕)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오늘은 내가 그저께 주문해서 먹었던 김피탕을 리뷰하고자 한다.

김치치즈탕수육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김치피자탕수육 혹은 김피탕이라고도 말한다. 그리고 내가 음식을 주문했던 속초에 위치한 브라더탕수는 해당 메뉴를 "탕수육에도 삼합이 있다 김치치즈탕수육"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해당 메뉴는 2만 4천원 가격의 중사이즈와 2만 8천원 가격의 대사이즈로 판매되었으며, 나는 이 둘의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대사이즈를 주문했다. 더불어 음식 배송에 대한 배달팁은 3,500원이었고, 삼성카드 LINK 할인을 적용받아 2만9천5백원을 지불했다.

음식은 집까지 안전하게 배송되었으며, 음식들은 하얀 봉투 속에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뚜껑을 개봉하니 각 종 사이드와 소스들이 담아져 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치치즈탕수육에 대한 메뉴 구성은 김치치즈탕수육 대사이즈, 노란단무지, 토마토케챂, 미니 양조맛 간장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콜라나 사이다 등의 음료는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았다.

탕수육 뚜껑을 개봉하니 치즈에 뒤덮인 탕수육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 위에는 치즈볼 2개가 얹어져 있었다. 그리고 음식이 얼마나 뜨겁던지 용기의 아랫부분은 손이 데일 정도로 뜨거웠는데, 아무 생각 없이 용기의 아랫부분을 잡았다가 탕수육을 못 먹는 일이 발생할 뻔했다.

김치치즈탕수육의 내용물은 탕수육, 신김치,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양배추, 양파, 파슬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양은 2-3인분 정도로 느껴졌다. 그리고 혼자서 음식을 먹었던 나는 2번에 걸쳐서 나누어 먹었으며, 탕수육의 전체적인 맛은 새콤달콤한 신김치 치즈탕수육의 맛이었다. 좀 더 맛을 자세히 표현해보면, 탕수육에서의 고기는 육즙이 가득하면서 촉촉했고, 튀김옷은 수분이 흡수되어 있어서 물렁물렁했다. 또한 김치는 쓴 맛없이 새콤 아삭했으며, 토마토소스가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토마토소스처럼 새콤달콤했다. 더불어 치즈는 짜지 않고 담백했고, 모든 재료들은 잡내 없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
김치치즈탕수육은 육안으로 보기엔 단순히 음식물을 섞어놓은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또 다른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나도 역시 예전에 "저걸 도대체 어떻게 먹어?"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가 되었다.

서비스로 제공된 치즈볼은 내가 여태 먹어왔던 치즈볼 중에서 상위에 속했는데, 겉 부분은 쫀득하고 고소했으며 속 부분의 치즈는 달콤하면서 담백했다. 그리고 치즈볼은 김치치즈탕수육의 소스와도 너무 잘 어울렸다.

오늘은 내가 먹었던 김치치즈탕수육을 리뷰해보았다. 이렇게 리뷰글을 남기는 만큼 나는 김치치즈탕수육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고, 다음에도 또 먹을 계획이다. 또한 이 음식을 드셔 보지 않으신 분들께 한 번쯤 꼭 드셔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