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체공휴일,
몇 년 만에 속초 청학동에 위치한
원조춘천닭갈비에 방문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닭갈비와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속초 원조춘천닭갈비에
직접 방문해서 먹었던 음식들을
속초 현지인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리뷰하고자 한다.
1. 속초 원조춘천닭갈비 운영정보
속초 원조춘천닭갈비는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108번길 14에 위치해 있었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였다.
그리고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고,
주말과 공휴일엔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되었다.
또한 식사 가능 형태론 매장 내 식사,
포장, 배달 모두 가능했다.
2. 주차 시설 관련 안내
원조춘천닭갈비엔 별도로 마련된 주차시설은 없었으며,
매장의 오른쪽에 위치한
로데오 공영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그리고 매장 이용 시 해당 주차장에 대한
1시간 무료 주차권이 제공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볶음밥까지 먹고 나오니
1시간이 초과되어 추가 주차비를 지불했다.
3. 매장 외부
속초 원조춘천닭갈비의 익스테리어는
구옥에 위치해 있어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고,
건물의 측면에는 큼지막한 간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 처음으로 방문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오실 수 있을 것 같았다.
매장의 입구에는 운영시간, 주차비, 메뉴,
가격이 기재된 스티커와 간판이 부착되어 있었으며,
이것들을 통해 음식점과 관련된 정보들을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유용하게 느껴졌다.
4. 매장 내부와 주문방식
매장 내부의 규모는 50명 이상의 손님분들을
한 번에 수용해도 남을 정도의 규모였고,
인테리어는 회색의 타일과
갈색의 우드로 산장처럼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모든 좌석의 형태는
테이블형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좌석마다 주문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먹고 싶은 음식을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매장 내부의 한편에는 반찬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었고,
모든 반찬들을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으면 되었다.
5. 메뉴판과 우리가 주문한 메뉴
원조춘천닭갈비에선 순살 닭갈비, 갑오징어 닭갈비,
버섯 닭갈비, 모둠 닭갈비, 주꾸미 닭갈비,
닭볶음탕 등 다양한 메뉴가 판매되고 있었으며,
우리는 14,000원 가격의 순살 닭갈비 2인분과
2,000원 가격의 볶음밥 1인분을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했다.
6. 반찬 후기
음식을 주문한 후 셀프바로 향했고,
셀프바에는 동치미, 고추, 상추, 당근, 쌈무,
양배추, 마늘, 땅콩마요소스, 쌈장, 접시, 그릇 등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었다.
그리고 모든 반찬들의 상태는 상당히 신선했으며,
동치미는 살얼음 상태로 육수 냉장고에 담아져 있었다.
우리는 셀프바에 세팅된 반찬들 중에서
동치미, 상추, 쌈무, 양배추 샐러드, 쌈장을
먹을 만큼만 덜어서 가져왔고,
닭갈비를 먹기 앞서 동치미와 양배추 샐러드를 먹었다.
그리고 동치미는 숙성 상태가 너무 우수해서
잡내 없이 새콤달콤했으며,
양배추 샐러드는 소스에서 땅콩맛이 느껴져서
느끼함 없이 아삭 고소했다.
7. 닭갈비 후기
반찬을 먹기 시작할 때 2인분의
순살 닭갈비가 제공되었고,
순살 닭갈비는 스테인리스 냄비에 담겨 있었다.
그리고 냄비의 가열 방식은
가스가 아닌 인덕션 방식이었다.
냄비 속 닭갈비의 구성은 양배추, 고구마, 쌀떡
순살 다리살, 양념장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양은 둘이서 먹기에 딱 좋은 양이었다.
닭갈비 조리의 경우 직원분께서
눌어붙거나 타지 않도록 직접 도와주셨고,
우리는 앉아서 음식이 익혀지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조리가 완료된 후 음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음식의 전체적인 맛은 고추장 소스와 순살 다리살이
서로 어우러진 고추장 닭갈비의 맛이었다.
또한 모든 식재료들은 너무나 신선했으며,
순살 닭은 잡내 없이 너무 부드러웠다.
게다가 양념은 모든 내용물에 잘 배어 있었고,
맵기는 신라면 보다 맵지 않은 정도로
매찔이인 나도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정도였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닭갈비에서
불맛 같은 그을린 맛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었다.
8. 볶음밥 후기
닭갈비를 어느 정도 먹은 후
1인분의 볶음밥을 요청했으며,
볶음밥의 구성은 쌀밥, 김가루, 콩나물,
남은 닭갈비 소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볶음밥의 양은 2명 이서도
부족함 없이 나누어 먹기에 좋은 양이었고,
맛은 닭갈비 소스에 밥, 콩나물,
김가루를 비벼 먹는 맛이었다.
사실 우리는 새콤아삭한 김치와 함께
눌어붙은 볶음밥의 맛을 기대했는데,
정작 비빔밥의 맛이라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9. 총평
정말로 오랜만에 원조춘천닭갈비에 재방문하여
순살 닭갈비와 볶음밥을 먹어 보았는데,
음식맛은 그대로인 것 같았으나
냄비가 무쇠에서 스테인리스로 바뀌어서 그런지
예전에는 불맛이 더해진 음식을 먹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인덕션에 라면을 끓여 먹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왔으며,
원조춘천닭갈비가 전통이 깊은 곳인 만큼
옛날 그대로의 맛을 꾸준히 지켜나가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