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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직접 뽑는 강원도 양양 메밀 국수 맛집 송림메밀국수 물메밀국수 & 비빔메밀국수 100% 리얼 후기

950914 2024. 10. 30. 08:48

정말로 오랜만에 친한 형이 속초에 1박 2일로 놀러 오셨다.
그래서 나는 형과 함께 속초, 고성, 양양의 명소들을 구경하며 맛있는 음식들을 먹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들려서 먹었던 메밀국수를 리뷰하고자 한다.

1. 송림메밀국수 운영정보

우리가 방문했던 음식점은 양양 송림메밀국수였고,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명로 320(송포초등학교 부근)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였으며, 브레이크타임은 따로 없는 것 같았다.

2. 매장 외부

송림메밀국수는 왕복 2차선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으며,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자차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매장의 입구엔 큼직한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었고, 입구와 매장 사이엔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차를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으며, 매장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었다.
또한 매장의 익스테리어는 벽돌로 지어진 주택 혹은 민박집처럼 꾸며져 있었다.

3. 매장 내부

매장 내부의 규모는 웬만한 단체손님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고, 인테리어는 옛날식 가정집처럼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좌석은 좌식형 좌석과 테이블형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우리는 테이블형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또한 좌석마다 수저, 설탕, 식초, 휴지가 비치되어 있었다.

4. 메뉴판과 우리가 주문한 메뉴

송림메밀국수에선 한방수육, 메밀국수 (물, 비빔, 명태회), 홍합장칼국수, 감자전, 메밀찐만두가 판매되고 있었고, 우리는 10,000원 가격의 물메밀국수 곱빼기 1그릇과 9,000원 가격의 비빔메밀국수 1그릇을 주문했다.
그래서 지불한 가격은 총 19,000원이었다.

5. 물메밀국수 & 비빔메밀국수 후기

우리가 주문했던 메뉴는 제공되기까지 살짝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그 이유를 확인해 보니 주문 즉시 메밀면이 반죽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메뉴를 주문하기 전까지 이곳이 면을 직접 뽑는 곳인지 모르고 있었던 데다 속초에서 찾아갔던 대부분의 메밀국수 집들이 기성품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았는데, 면을 바로 반죽해서 뽑으시는 것을 확인하니 신뢰감이 무한 상승했다.
어쨌든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다 보니 주문한 음식들이 한 번에 제공되었다.

반찬은 열무김치와 무생채가 제공되었으며, 두 가지 모두 제조된 지 얼마 안 되어서 군내 없이 새콤 아삭했다.
그리고 간이 쌔지 않아서 부담 없이 막국수에 곁들여 먹기에 좋았다.

음식들과 함께 제공된 주전자엔 비빔메밀국수용 육수가 담아져 있었고, 물메밀국수엔 육수가 이미 담아진 채로 제공되었다.
그리고 육수를 직접 맛보았을 때 동치미 육수가 아닌 고기로 담백하게 우려진 육수였으며, 개인적으로 고기 육수가 내 입에 더 잘 맞았다.

겨자소스는 신선도 때문인지 음식들과 함께 제공되었고, 테이블에 비치된 설탕, 식초와 함께 비빔국수에 넣어서 먹으면 되었다.

내가 먹었던 물메밀국수는 메밀면, 육수, 양념장, 달걀, 오이, 무채, 깨가루, 김가루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곱빼기의 양은 혼자서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그리고 설탕과 식초를 첨가하여 먹었던 물메밀국수의 맛은 새콤 달콤 담백한 육수와 메밀면이 서로 어우러진 맛있는 메밀국수의 맛이었고, 육수는 깊게 우러난 고기 육수라서 밍밍함 없이 깊고 진했다.
또한 면은 쓴맛 없이 탱탱하면서 담백했으며, 메밀 함량이 일반 기성품과 비교해 높은 편이라 쫄깃함보다는 뚝뚝 끊기는 식감이었다.
그래서 나는 정석대로 제대로 만들어진 메밀국수를 아주 맛있게 먹었고, 곱빼기로 주문해서 먹길 아주 잘했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사장님께선 면 자르기용 가위를 제공해주시지 않았는데, 메밀면이 잘 끊기는 편이라 만약 가위로 잘라서 먹었다면 완벽한 메밀국수를 맛보지 못했을 것 같았다. (사장님 최고!)

형이 드셨던 비빔메밀국수는 메밀면, 육수, 양념장, 오이, 무채, 김가루, 깨가루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물메밀국수와 비교해 양념장과 육수의 비율만 다른 것 같았다.
그리고 보통 사이즈의 양은 성인 혼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고, 비빔메밀국수의 맛은 매콤 담백 고소한 맛있는 비빔메밀국수의 맛이었다.
또한 양념장이 정말로 대박이었는데, 자극적으로 맵거나 텁텁하지 않으면서 면과 잘 어우러져서 집에도 싸가고 싶을 정도였다.

6. 총평

우연히 찾아가서 먹었던 송림메밀국수의 물메밀국수와 비빔메밀국수는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이 맛있었고, 두 가지 중에서 우열을 가리기란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취향에 따라 메밀국수를 선택해서 먹으면 되는 것 같으며, 강원도 속초 고성 양양에서 메밀면을 직접 뽑는 메밀국수 찐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께 양양 송림메밀국수를 아낌없이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