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속초에 기록적인 눈이 내리면서
음식 배달이 며칠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에 따라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포장으로만 영업을 이어나갔는데,
나는 배달이 불가했던 기간 동안
떡볶당 속초교동점에서
포장으로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다.
내가 주문했던 메뉴는
1인 세트 (불맛 오리지널)과 일반모둠튀김이었고,
떡볶이의 맵기는 순한맛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가격은 총 11,000원이었다.
음식에 대한 준비 예상 시간은 약 20분이었는데,
주문한지 10여분 후에
음식 준비가 완료되었다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연락을 주셨다.
나는 연락을 받자마자 서둘러 매장으로 향했고,
매장은 미소지움 1층 상가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별도로 마련된 주차시설은 없었지만,
최대 20분 정도는 매장 앞 도로에
임시로 주차할 수 있었다.
매장으로 들어서니
1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좌석들이마련되어 있었고,
모두 테이블형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바닥부터 테이블까지
청결상태가 아주 우수했다.
사장님께선 음식들이 포장된 봉투를
친절하게 전달해주셨고,
나는 집까지 음식을 무사히 가지고 왔다.
내가 주문했던 1인 세트와 일반모둠튀김은
떡볶이, 튀김, 단무지, 일회용 수저로 구성되어 있었고,
비닐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는
플라스틱 랩칼도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1인 세트의 구성중 하나였던 불맛 떡볶이에는
떡, 어묵, 트리플치즈, 감동란,
납작당면이 들어가 있었고,
양은 1인분보다 살짝 많은 정도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떡볶이는
국물의 맛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 곳의 떡볶이 국물은
진짬뽕과 유사한 불맛과
진하게 우러난 고추장 국물의 맛이
서로 합쳐진 맛이었다.
그래서 다른 떡볶이 프랜차이즈들과 비교해
뚜렷한 맛의 차이가 있었고,
밥을 비벼먹고 싶을 정도로 진국이었다.
떡은 밀떡이라 그런지
상당히 쫄깃하면서 고소했고,
국물도 잘 베어 있어서
다른 내용물들과의 조화도 잘 이루어졌다.
떡볶이의 윗부분에는 트리플치즈가 얹어져 있었는데,
쭉쭉 늘어나면서 느끼하지 않았다.
그리고 치즈의 맛이 국물에 강하게 퍼지지 않아서
국물 본연의 맛과 치즈의 맛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튀김이 담아져 있던 종이 봉투에는
어묵튀김 3개, 만두튀김 3개,
김말이튀김 3개가 담아져 있었는데,
1인 세트 튀김에는 3종류의 튀김이 1개씩
일반모둠튀김에는 3종류의 튀김이 2개씩
포함되어 있었다.
나는 튀김들을 간장과 떡볶이 국물에
번갈아가며 찍어 먹었는데,
3가지 튀김 모두 너무 맛있었다.
사장님께서 튀김을 얼마나 잘 튀기셨는지
튀김 옷이 딱딱함없이 바삭바삭했고,
간이 되어 있어서 싱겁지도 않았다.
사실 튀김의 경우,
요기패스 최소 주문금액을 채울 목적으로
아무런 기대없이 주문했던 메뉴였는데,
정말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떡볶당에서는 반찬으로 노란단무지가 제공되었는데,
양은 두께가 얇아서 그런지 아주 많게 느껴졌으며
맛은 누구나 다 아는 단무지의 맛이었다.
결론적으로,
떡볶당에서의 음식 주문은 이 번이 두번째였는데,
맛이 더 깊어졌다고 느꼈을 정도로
아주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다음에도 또 주문해서 먹을 생각이고,
못먹어본 메뉴들도 도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