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속초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그래서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만났던 형과 나는
따뜻한 국물이 포함된 음식을 먹기로 했는데,
예전에 강릉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점에서의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바로 해당 매장으로 향했다.
참고로, 해당 매장에 대한 방문은
두 번째 방문으로써
이전에 첫 번째 방문 후기를 남겼었다.
강릉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점은
속초세관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했다.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였는데,
우리는 5시에 딱 맞춰서 매장을 방문했다.
또한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직후라 그런지
대기는 따로 필요하지 않았으며,
5시 30분쯤부터 사람들이 대기하기 시작했다.
매장 내부는 테이블형 좌석들이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장님과 직원분께서는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우리는 지난번에 얼큰 순두부와 원조짬순을 먹었던 터라
이번에는 청국장 2인분을 주문했으며,
가격은 1인분당 1만원이었다.
반찬은 멸치볶음, 깻잎무침, 백김치,
고추장아찌, 미역줄기볶음이 제공되었고,
모두 직접 만드셔서 그런지
간이 쌔지 않으면서 내 입에 잘 맞았다.
그리고 미역줄기 볶음은 너무 맛있길래
1번 더 리필해서 먹었는데,
옆자리 앉으신 손님분이 우리가 먹는 모습을
대놓고 뻔히 쳐다보셔서 편하게 먹을 순 없었다.
청국장 2인분은 뚝배기에 담아져서 제공되었으며,
공깃밥 2공기도 함께 제공되었다.
그리고 뚝배기 속 청국장은
팔팔 끓는 상태로 제공되었다.
청국장 속 내용물은
버섯, 두부, 청국장, 대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양은 2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푸짐하게 제공되었다.
그리고 맛은 신선하면서 구수한 청국장의 맛이었는데,
주방에서 워낙 바쁘셨는지 간이 아얘 되어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깜빡하신 것 같았다.
그래도 내용물들이 워낙 알차고 신선했던 터라
우리는 그냥 심심한 맛을 나름 즐기면서 먹었다.
나는 청국장을 밥과 함께 비벼먹었으며,
버섯이 얼마나 신선하던지 식감과 향이 살아있었다.
그리고 대파는 아삭아삭했고,
콩들은 입 안에서 사르르 녹듯이 사라져서
먹는 재미 또한 있었다. 여기까지, 강릉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속초점에서
먹었던 음식들에 대해 리뷰해보았다.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그런지 반찬들은 모두 맛있었고,
청국장도 간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내용물들의 구성과 신선도에선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어쨌든 나는 다음에도 방문할 것 같으며,
그때는 순두부 메뉴로 다시 공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