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맛집

충남 아산 민물장어 구이 맛집, 숯향

950914 2021. 12. 5. 11:55

지난 금요일,
가족들과 함께 충청남도 아산에 다녀왔다.
그리고 하루 동안 사촌 누나네 집에서 신세를 졌는데,
맛집으로 데려가 맛있는 음식들도 대접해주셨다.

간판

우리가 방문했던 음식점은
민물장어 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숯향이라는 곳이었다.

우리는 저녁 7시반쯤 이곳에 방문했고,
커다란 간판이 밝게 켜져있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차를 대놓고 음식점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참고로, 이 곳은 저녁9시에 영업이 종료되었다.

외관

간판 외에도 전구들이 주변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날씨만 따뜻했다면
밖에서 음식을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내부

매장은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형태였으며,
내부의 규모는 밖에서 봤을 때 보다 더 컸다.
그리고 홀과 방에는 많은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좌석

좌석들은 모두 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형 좌석이었다.
그래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편하게 앉아서 음식을 드실 수 있을 것 같았다.

테이블 세팅

우리는 숯향에 예약을 미리하고 방문했던 터라
수저와 반찬들은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반찬

반찬은 파김치, 생강, 양배추 샐러드,
부추, 백김치, 뼈튀김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테이블 양쪽에 동일한 반찬들이 세팅되어 있어서
손을 멀리 뻗지 않아도 됬다.
그리고 간장같이 생긴 양념 소스는
장어를 찍어먹는 양념장인데,
장어와 너무 잘 어울렸다.

메뉴판

메뉴판을 확인해보니
민물장어만을 전문으로 한다는 것을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는 테이블 마다
1kg(오리지널 반, 양념 반)의 장어를 먼저 주문했다.

오리지널 장어와 양념 장어 1kg

주문한 장어는 약 5분 정도 후에 제공되었고,
초벌이 된 상태로 나왔다.
그래서 장어를 오랜시간 익힐 필요가 없었고,
숯불에 살짝 더 익혀서 먹으면 되었다.
그리고 숯불은 스테인리스 통에 담아져서 나왔는데,
장어가 노릇노릇 구워질 정도로 열기가 엄청났다.

오리지널 장어와 양념 장어 모두
잔뼈가 씹히지 않으면서 잡내도 없었고,
육질이 부드럽기까지 해서
우리는 불만없이 호평하며 맛있게 먹었다.
거기다가 숯불향은 덤!

추가로 주문했던 양념장어 1kg

장어가 얼마나 맛있던지
테이블 마다 양념 장어 1kg을 추가로 주문했고,
배가 부를 정도로 푸짐하게 먹었다.

양념장어 근접샷

무엇보다도!
개인당 제공된 양념장이 맛있었기 때문에
장어는 미친듯이 우리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

소면

주메뉴인 장어를 다 먹어갈 때 쯤
후식을 주문했다.
누룽지탕을 드시는 분도 있었고
청국장을 드시는 분도 있었는데,
나는 소면(잔치국수)를 주문했다.

잔치국수의 맛은 우리가 아는 그 맛으로
기본에 충실했던 맛이었고,
국물이 짜지 않으면서 담백했다.

글을 마무리하면,
처음에는 여기까지 와서 장어를 먹어야하나 싶었는데,
막상 음식을 먹어보니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어딜가나 현지인 맛집이 최고인 것 같다.
앞으로 숯향을 언제 또 방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생기면 또 방문하고 싶다.